【앵커멘트】
3차 양적완화 정책으로 증시에 돈이 몰리면서 지난 14일 외국인 매수세는 올 들어 최고치에 근접했습니다.
외국인들이 사고 있는 종목은 무엇인지 최은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14일 3차 양적완화 정책 발표 후 외국인 순매수 대금은 전날보다 9배나 많은 1조2800억원.
올해 들어 가장 큰 매수세를 기록한 지난 8월과 근접한 수치로,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 인터뷰(☎) : 신중호 /
이트레이드증권 책임연구원
- "연말 모멘텀(상승동력) 맞물려 충분히 4분기까지는 외국인 매수세가 유지될 수 있다고 봅니다."
3차 양적완화정책이 발표된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 현대와
기아차 등을 주로 사들였습니다.
매수 우위 10종목 중 6종목이 2010년 8월 QE2 시기에 많이 산 종목과 일치했습니다.
▶ 인터뷰 : 오승훈 / 대신증권 연구위원
- "외국인은 한국시장 자체를 사는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심으로 대형주 중심 매수세가 유입되는거고 외국인 자금 유입이 있는 한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 전문가들은 국내 특정 기업을 매수하기 보다는 시장 자체를 사는 것을 선호하는 외국인의 특성상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외국인의 매수세로 11개월간 올랐던 대형주들이 한 달여만에 이전 가격으로 다시 떨어진 바 있습니다.
따라서 외국인이 선호하는 대형주에 투자할 경우 매매동향을 잘 살펴야 손해를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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