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제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대책을 내놨지만 기업 간 양극화 해소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M머니 서환한입니다.


【기자】
경제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기업들도 규모에 따라 양극화되고 있습니다.

수출 감소와 내수 부진으로 모든 기업이 힘든 상황이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대기업들은 견딜 여력이 있습니다.

실제로 매출 기준 100대 기업이 올해 6월 말 보유한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2010년 말보다 2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현금을 확보해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겁니다.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POSCO·SK하이닉스등 대기업들의 현금성 자산은 크게 늘었습니다.

반면 재무구조 개선에 비상이 걸린 중소기업들은 본사 사옥·토지·설비기계 등을 매각하는 방법으로 현금을 확보해 간신히 버티고 있습니다.

정부는 6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내놨지만 전문가들은 중소기업들을 위한 정책이 부족하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강중구 / LG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실물경기가 나빠지는 상황에서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자금조달 상황이라던지 이런 차이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꾸준히 모니터링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1998년 IMF 당시 한국 경제는 경쟁력이 비교적 강한 대기업 위조로 경제구조가 재편됐습니다.

전세계 경제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다시 한번 기업 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M머니 서환한입니다. [bright86@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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