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셰일가스 개발 붐에 맞춰 에너지 인프라 산업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데요.
삼천리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관련 설비 지분을 인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삼천리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는 미국 에너지기업이 보유한 루이지애나주 가스 정제시설 지분 34%를 약 2천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국내 기업이 북미 지역 유전에 투자한 적은 있지만, 가스 인프라 지분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입찰에는 막대한 자금력을 보유한 미국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셰일가스가 차세대 에너지로 평가받으면서 가스 인프라 산업은 오는 2035년 17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 높습니다.
특히 새 설비에 투자할 경우 많게는 5년의 시간이 걸리지만, 이번에 인수한 정제시설은 이미 가동 중이기 때문에 바로 수익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화년 /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 국내 설비들은 대부분 석유 쪽을 이용한 거구요 천연가스를 가공한 화학제품을 만드는 설비들은 많지 않은데 북미에서는 거의 천연가스로 많이 만들고 있어서"
국내 컨소시엄이 가스 인프라 산업 투자에 첫삽을 뜨자 국민연금과 관련 국내기업들도 사업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그동안 북미지역에서 자원 탐사, 개발 등에만 치중해 왔으나, 투자 다각화를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머니 정영석입니다. [nextcu@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