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공수사권' 국정원법 개정안 숨 고르기…"협상 계속할 것"

[사진=연합뉴스]
여야가 27일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을 다른 기관으로 이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을 이날 전체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 정보위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오늘(27일) 정보위 전체회의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법 개정안은 여야 간사 합의로 오늘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며 "며칠 더 협의를 해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하 의원은 대공수사권 이관 문제에 대해 "(국민의힘은) 독립된 외청으로 이관한다면 협의해볼 수 있다"며 "민주당의 입장이 바뀐 것은 아니고, 우리 당도 입장이 바뀐 것은 아니"라며 입장 차가 여전하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공수사권 이관에 반대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4일 단독으로 법안소위에서 개정안을 처리한 바 있습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도 민주당이 단독 처리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일단 숨을 고르는 모양새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30일이 마지노선"이라며 "며칠 더 논의하고 30일엔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