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냉면 초특가, 폭염 맞춤 할인 공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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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매장 소비쿠폰 사용 가능 안내문이 놓인 이마트 월계점의 모습. [사진 = 이마트 제공] |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대형마트는 제외됐지만, 점포 내 입점한 임대 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하자 업체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동시에 연이은 파격 할인 행사를 벌이며 소비자 이탈을 막기 위한 ‘우회 전략’에도 힘을 쏟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임대 매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소비쿠폰은 연매출 30억원 이하의 소상공인 업장에서 사용 가능하다.
이마트는 전국 156개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점포에 입점한 2600여개 임대 매장 가운데 37% 수준인 960여개 매장에서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소비쿠폰 사용 가능 업종은
이마트에 입점한 임대 매장 중 미용실·안경점·약국·세차장·키즈카페·사진관 등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다.
이마트는 고객 편의를 위해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매장 곳곳에 안내문을 비치했다.
쿠폰 사용이 가능한 임대 매장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라는 문구가 담긴 별도 안내문도 설치해 소상공인 매장 활성화를 도울 계획이다.
롯데마트 역시 지난 18일부터 전국 112개 롯데마트 점포에 입점한 3000여개 임대 매장 중 약 30%인 900여개 매장에서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다고 알리고 있다.
직영 매장에서는 쿠폰 사용이 제한되지만, 일부 임대 매장에서는 사용이 가능해 소비자 혼선을 줄이기 위한 안내문 비치와 현장 직원 응대에 나서고 있다.
이는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임대 매장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홈플러스도 전국 점포 내 입점한 매장 중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곳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매장’이라는 안내문을 게시하며 홍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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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고래잇페스타 포스터. [사진 = 이마트 제공] |
임대 매장에서의 소비쿠폰 사용 가능 여부를 적극 홍보해 집객 효과를 노리는 동시에,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총 6일간 고래잇 페스타 ‘초대형 가격하락’ 행사를 진행한다.
국산·수입 삼겹살, 계란, 화장지 등 대표 상품 4종을 대상으로 최대 60% 릴레이 할인을 적용하며, 여름철 수요가 높은 수박·전복·복숭아·한우 등 신선식품도 순차적으로 투입한다.
특히 냉면과 냉동 피자 등 간편식 제품은 2000원대 특가로 선보여 고물가 속 소비자들의 식비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분기별로 자체 브랜드(PB) 인기 상품 20개를 선정해 최대 2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갓성비 추천템’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7월에는 ‘요리하다 소고기라면’, ‘전라도식 포기김치’, ‘찰통순대’, ‘순두부찌개 양념’ 등 수요가 높은 가공식품이 할인 대상에 포함됐다.
홈플러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여름 슈퍼세일 ‘홈플런NOW’ 마지막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캐나다산 삼겹살·목심을 100g 당 990원에 판매하며, ‘농협안심한우 등심’과 ‘무주 반딧불 수박’, 애호박 등은 행사 카드 결제 시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장 직원의 응대와 안내판 비치를 통해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임대 매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며 “휴가철을 겨냥한 할인 행사와 맞물려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매장 전반의 활기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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