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고품질 발전 조치’ 발표

중국의 반도체 기업 SMIC. <바이두>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이끌고 있는 선전시가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는 대규모 펀드를 조성하는 등 기술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롄스에 따르면, 선전시는 최근 반도체 산업 육성과 지원 확대를 골자로 한 ‘선전시 반도체 및 집적회로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고성능 반도체 개발 △반도체 설계 및 제조 지원 강화 △ 설계자동화(EDA) 보급 확대 △핵심 장비 및 부품 개발 △고성능 패키징 테스트 기술 향상 등 총 10가지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선전시의 반도체 및 집적회로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중국 반도체 산업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선전시는 50억위안(약 95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투자 펀드도 설립했다.

반도체 관련 기업과 반도체 산업 공급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프로젝트 등을 투자 대상으로 하고 있다.


선전시는 반도체 산업 발전의 요충지다.

올해 상반기 선전시의 반도체 및 집적회로 산업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한 1424억위안(약 27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선전에 본사를 둔 화웨이는 SMIC와 함께 미국의 제재에도 2023년 중국산 7나노 반도체를 개발했다.

이후 미국은 대중 반도체 제재 수위를 더 높였고, 중국은 자국 기업에 기술 자립을 독려하고 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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