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광주공장 가동을 멈춘 금호타이어가 함평공장으로의 설비 이전이나 유럽 신공장 건설보다 광주1공장 재가동을 우선시하는 화재 수습 로드맵을 이달에 발표할 예정이다.


2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현재 광주1공장 재가동을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광주1공장 재가동과 보험 접수, 피해 복구, 민원 해결 등 화재 수습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곧 발표할 것으로 전해진다.


화재가 발생하기 이전에 금호타이어는 유럽 내 신공장 용지 선정을 진행하는 한편, 2019년부터는 현재 KTX·SRT 광주송정역 인근에 위치한 광주공장을 약 50만평 규모의 함평 빛그린산업단지로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하지만 금호타이어는 지난 5월 광주2공장 화재로 인해 글로벌 생산거점 전략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공장 이전이나 해외 신공장 건설보다 현재 셧다운된 광주1공장 재가동에 우선적으로 힘을 실을 예정이다.

광주1공장은 2공장 화재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없으나 구체적인 보험 접수와 처리, 민원 해결 등 이유로 현재 두 곳 모두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이번 화재로 인해 광주2공장의 50~60%가 소실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 이후 소방당국은 중앙화재합동조사단을 구성해 피해 규모와 원인 조사에 나섰지만 정확한 파악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DB손해보험·현대해상·삼성화재·한화손해보험·메리츠화재·KB손해보험의 1조2947억원(최대 보상 한도 5000억원)규모 재산종합보험에 가입돼 있다.


화재로 인한 피해를 보험 처리하는 것이 중요한 절차인데, 이 또한 안전 문제로 인해 조사가 늦어지고 있다.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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