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경매사업 본격화”... SK렌터카, 자동차 경매장 오픈

국내 최대규모에 교통 편의성
전국단위 경매 인프라 구축 목표
천안에 건설...수도권 편중 해소
연 출품 규모 10만대 목표

충남 천안시 SK렌터카 오토옥션 전경 [자료출처=SK렌터카]

SK렌터카가 천안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경매장을 오픈하며 중고차 경매 사업에 나선다.

SK렌터카는 1일 충남 천안시에 ‘SK렌터카 오토옥션’을 열고 본격적인 중고차 경매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경매장은 국내 최초로 중고차 경매부터 낙찰된 차량의 상품화 서비스까지 한 번에 제공할 수 있는 ‘원스톱 경매 플랫폼’이다.

SK렌터카는 지난 2월 현대엘리베이터로부터 중고차 매매시설 천안 오토아레나를 매입해 약 5개월간 경매장, 물류 인프라, 상품화 시설 구축 등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진행하며 이번 경매장 오픈을 준비했다.

SK렌터카 오토옥션 경매회장 [자료출처=SK렌터카]

그동안 SK렌터카는 자체적인 경매장이 없어 외부 경매장을 통해 확보하고 있던 렌터카 차량을 매각해 왔다.

이번 SK렌터카 오토옥션 개장으로 중고차 매각을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SK렌터카는 인가 대수 기준 약 20만대에 달하는 차량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어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이용연도가 3~6년에 달한 차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특히 경매로 나오는 차량은 SK렌터카가 직접 정비하고 관리해 오던 차량이기 때문에 경매 참여자들도 차량 상태에 대한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SK렌터카 오토옥션은 지상 5층, 지하 3층 규모에 연면적 약 8만9000㎡(약 2만7000평) 규모로 주차가능대수가 3000대에 달한다.

이는 국내 중고차 경매장 중 최대 규모다.

SK렌터카는 넓은 공간을 경매 뿐 아니라 자사 차량의 물류·상품화 거점으로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SK렌터카 오토옥션에 위치한 최신식 상품화 시설 ‘프루브 스테이션(PROOV Station)’ [자료출처=SK렌터카]

자동차 경매가 진행되고 나면 차량의 성능점검·상세진단, 판금·도장, 차량 내·외부 세차, 살균·탈취 등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정비·상품화 과정이 필요하다.

SK렌터카 오토옥션은 최신식 상품화 시설인 ‘프루브 스테이션(PROOV Station)’을 확보하며 국내 중고차 경매장 중 유일하게 경매장 안에서 상품화 과정을 처리할 수 있다.

나아가 SK렌터카 오토옥션은 출품 차량의 상태를 온라인 라이브 방송으로 보여주는 ‘인스펙션 스튜디오(Inspection Studio)’를 도입했다.

이 공간에서는 경매 회원사를 대상으로 전문 진행자가 차량의 외·내관 상태는 물론 주요 옵션과 이상 유무를 실시간으로 설명하며 소비자들과 쌍방으로 소통할 수 있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수 있다.

SK렌터카 오토옥션은 출품 차량의 상태를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보여주는 ‘인스펙션 스튜디오(Inspection Studio)’를 도입했다 [자료출처=SK렌터카]

경매는 매주 화요일 오후에 정기적으로 진행되며 회당 약 1000대 규모의 차량이 출품된다.

100석 규모의 입석 입찰석과 온라인 경매 시스템도 운영된다.

SK렌터카는 올해 말까지 회원사 1000개 확보, 출붐대수 2만대, 낙찰률 70% 이상 달성을 단기 목표로 설정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연간 10만대 이상의 차량을 출품하는 국내 대표 자동차 유통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이 곳은 단순 중고차 경매시설을 넘어 정비, 상품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한번에 제공할 수 있는 신개념 인프라”라며 “지속적 서비스 고도화로 중고차 유통의 패러다임을 바꿔 나갈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