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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래미안 루미원'(왼쪽)과 대우건설 '써밋 프라니티' 투시도. 각 사 |
서울 강남 개포택지개발지구 재건축의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개포
우성7차 수주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5년 만에 맞붙은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각각 '이익 극대화'와 '설계 완성도'를 전면에 내세우며 조합원 표심을 겨냥하는 중이다.
30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개포
우성7차 재건축 사업의 공사비 절감과 공기 단축으로 조합원의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조합이 제시한 3.3㎡(평)당 공사비 예정가(880만원)보다 낮은 868만9000원의 공사비를 책정했고, 공사 기간도 인근 단지보다 최대 5개월 짧은 43개월로 설정했다.
장수명 주택 우수등급, 호텔식 커뮤니티, 지역 내 최고 천장 높이 등 다양한 특화 항목을 반영하면서도 조합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최적의 공사비를 도출했다는 설명이다.
착공 전까지 물가 변동에 따라 예상되는 공사비 인상분에 대해 최대 100억원까지 자체 부담하겠다는 조건도 포함됐다.
이날
대우건설은 '써밋 프라니티'의 설계안과 함께 '고급화 설계' 전략을 공개했다.
단지 내 두 동을 연결하는 90m 길이의 스카이브리지와 함께 전 가구가 남향 조망을 누리며 4베이 이상 평면을 갖춘 맞통풍 100%의 평면 설계를 선보였다.
외관 역시 동
서남북 어디서 보더라도 랜드마크로 보일 수 있도록 외관 설계와 동 배치에 차별화를 꾀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삼성동 코엑스의 미디어아트를 맡은 디스트릭트와 협업한 문주 디자인,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단지 설계, 전 동에 필로티를 적용해 저층 가구 프라이버시 보호와 함께 모든 지상 공간을 공원화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개포
우성7차는 리뉴얼 '써밋' 브랜드의 첫 적용 단지로 고급스러움과 쾌적성을 모두 갖춘 하이엔드 주거의 새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포
우성7차는 용적률 157%의 우수한 사업성을 갖춘 알짜 재건축지로 평가된다.
시공사는 오는 8월 조합 총회에서 결정된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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