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시대 ◆

이재명 대통령이 새 정부 첫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예산 전문가이자 인공지능(AI) 정책통인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했다.

이를 두고 기재부 개편에 대한 이 대통령 의지가 재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대통령실과 국정기획위원회는 기재부에서 예산 편성 기능을 떼어내 대통령실이나 국무총리실 산하로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기재부 관료 출신으로 두산그룹에서 7년간 일한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을 '깜짝' 발탁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산업부 장관에도 현직 기업인을 발탁하면서 산업 분야만큼은 '민관 경계'를 허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장차관급 인선을 발표했다.


검찰개혁을 지휘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는 친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5선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용됐다.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는 지난 대선 때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5선 윤호중 의원을 지명했다.

이로써 이 대통령이 현역 의원을 내각에 발탁한 사례는 8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인선도 추가로 이뤄졌다.

대통령실에서 사정·인사검증 기능을 담당할 민정수석에는 검찰 출신인 봉욱 전 대검찰청 차장을 임명했다.

또 시민사회와 소통을 맡는 경청통합수석에는 전성환 전 세종시교육청 비서실장을 임명했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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