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
코리아에프티는 1984년 창업 이후 카본 캐니스터 자체 개발로 국내 자동차부품 업계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코리아에프티는 꾸준한 기술력 향상과 인재 양성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연료 시스템·의장 부품 전문업체로 크게 성장했다.
코리아에프티는 현재 카본 캐니스터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필러넥, 차량용 선셰이드를 포함한 의장부품을 국산화해 세계 완성차 기업들에 공급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카본 캐니스터'는 차량 연료 탱크에서 증발된 연료 가스를 포집하고 저장하는 부품이다.
자동차 배출 가스 규제가 강화되면서 카본 캐니스터의 역할도 부각되고 있다.
코리아에프티가 개발한 가열 방식 카본 캐니스터는
하이브리드 차량과 같은 증발가스 저탈착 조건에서의 캐니스터 성능 한계를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
오원석
코리아에프티 회장은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 국면에서
코리아에프티의 카본 캐니스터 기술은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이미 이퓨얼용 카본 캐니스터와 연료 계통 부품의 선행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 소재에
나노클레이를 첨가한 신제품 '플라스틱 필러넥'은 연료 주입구로부터 연료탱크까지 연료를 이동시키는 주유관으로 증발가스 차단성이 기존 제품의 12배 이상 우수하다.
또 스틸과 다층 구조 대비 각각 약 45%, 32%의 경량화 효과가 있어 연비 효율도 뛰어나다.
2018년부터 시장에 공급 중인 이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9년에는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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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석 회장 |
회사는 이 밖에도
태양광을 차단해 탑승객의 편의성과 안락함을 제공하는 차량용 선셰이드를 비롯한 각종 필러, 글로브 박스 등 의장 부품을 개발해 국내외 완성차에 공급하고 있다.
2022년 출시한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 차량 ID BUZZ의 의장 부품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등 유럽 친환경 자동차 부품 공급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 등 차세대 스마트카에 공통으로 적용해 악천후 상황에서도 객체 검출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딥러닝 기반의 ADAS(지능형 운전자 보조시스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도 개발했다.
현재 주야간 모든 상황에서 사람, 차량, 표지판 등 다양한 객체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카메라 센서 기술의 신뢰도를 100%에 근접하게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친환경 자동차 시장 확대에 힘입어
코리아에프티는 꾸준히 회사 성장을 이어왔다.
매출액은 2020년 4097억원, 2021년 4657억원, 2022년 5610억원, 2023년 6795억원, 2024년 7359억원으로 최근 매년 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원석 회장은 "
코리아에프티의 기술력과 성과는 모두 사람에게서 나온다"며 "언제나 사람이 곧 경쟁력이라고 강조해왔고, 논어의 '학이시습 품격고양'을 경영 철학으로 삼아왔다"고 말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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