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PC 출시에 맞춰
자사 인기작 ‘승리의 여신: 니케’와 대규모 협업
캐릭터 교차 등장부터 특별 콘텐츠까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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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왼쪽)와 유형석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 디렉터가 지난달 20일 간담회를 열고 자사 IP 간의 컬래버레이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정호준 기자] |
‘승리의 여신: 니케’에 이어 지난해 ‘스텔라 블레이드’까지 연이어 게임을 흥행시킨 게임사
시프트업이 이례적인 자사 IP(지식재산권)간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
12일 출시 예정인 ‘스텔라 블레이드’의 PC 버전과 함께,
시프트업은 두 게임의 협업 콘텐츠도 함께 공개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통한 두 게임의 이용자 확대를 노린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지난달 가진 사전 간담회에서 “‘스텔라 블레이드’ 판매의 상당 부분은 북미를 포함한 서구권이 차지하고 있고, ‘승리의 여신: 니케’ 이용자들은 아시아에 많다”라며 “이번 협업을 계기로 각 콘텐츠의 관심도가 올라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시프트업은
엔씨소프트 출신이자 게임업계의 ‘스타 일러스트레이터’였던 김형태 대표가 2013년 설립한 게임사다.
서브컬처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를 2022년 선보이며 한국, 일본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고 지난해 콘솔 플랫폼에 도전한 작품인 ‘스텔라 블레이드’ 또한 호평을 받았다.
두 게임은 장르나 플랫폼이 많이 다르지만, 아포칼립스라는 세계관 속에 휴머노이드 로봇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맥락이 닿아있기도 하다.
시프트업 또한 이 점에 착안해 단순히 서로 다른 캐릭터를 선보이는 수준의 협업이 아닌 시나리오와 같은 스토리 중심의 협업을 진행했다.
김 대표는 “두 게임을 즐기는 분들에게 이번 협업이 마치 축제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게임 자체의 재미에 가장 초점을 맞췄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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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업이 12일 공개 예정인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컬래버레이션 콘텐츠 관련 이미지 [출처 = 시프트업] |
12일부터 시작되는 두 게임의 협업 이벤트 동안 ‘승리의 여신: 니케’에서는 ‘스텔라 블레이드’ 캐릭터인 이브, 레이븐, 릴리가 새롭게 등장하며, ‘스텔라 블레이드’ 게임 플레이를 활용한 미니 게임과 같은 신규 콘텐츠가 추가된다.
‘스텔라 블레이드’에서는 별도 발매되는 다운로드 가능 콘텐츠(
DLC)를 통해 ‘승리의 여신: 니케’의 인기 캐릭터인 ‘홍련’을 신규 보스로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스텔라 블레이드’는 서구권 등 글로벌을 겨냥한 작품인 만큼
DLC 콘텐츠도 22개 언어 번역과 8개 국가별 더빙 작업도 진행했다.
유형석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 디렉터는 “
시프트업은 게임들이 가진 색깔의 통일성이 있는 회사”라며 “이번 협업에 기대감이 굉장히 크다.
‘승리의 여신: 니케’ 팬들에게는 ‘스텔라 블레이드’의 재미와 관심을 어필할 수 있고, 그 반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텔라 블레이드’의 PC 버전 또한 이달 12일에 게임 플랫폼 스팀 등을 통해 출시된다.
기존에는 지난해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으로 공개됐던 작품이다.
이에 대해 김형태 대표는 “판매량을 섣불리 예측할 수는 없지만 단일 플랫폼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DLC와 업데이트를 거치면서 완전히 다른 게임으로 탈바꿈했다.
플레이스테이션5로 즐겼던 분들도 전과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프트업은 차기작으로 2027년 공개 목표인 ‘프로젝트 스피릿’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는 신작이 없는 만큼 ‘스텔라 블레이드’의 PC 버전 성과 및 ‘승리의 여신: 니케’와의 협업 결과물이 실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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