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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스터용인 경남아너스빌 투시도. [사진 출처 = SM스틸건설부문] |
최근 찾은 경기도 용인시는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등 각종 개발사업을 두고 기대감이 한층 고조된 모습이다.
정부는 지난해 1월 15일 ‘세계 최대·최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1호 공약으로 ‘세계 반도체 산업 중심지 육성’을 꼽으면서 새 정부에서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자 부동산 시장도 발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시 ‘용인보평역서희스타힐스리버파크’ 전용 59㎡는 지난 4월 16일 4억2300만원에 팔리면서 최고가를 새로 썼다.
작년 11월 3억6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반년 사이 6000만원이 넘게 오른 것이다.
‘용인보평역서희스타힐스리버파크’는 총 1963가구로 처인구 내 대단지 아파트 중 하나로 꼽힌다.
다른 단지들의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
‘힐스테이트용인둔전역’ 전용 84㎡도 4월 23일 5억3000만원에 매매되며 신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우미린센트럴파크’ 59㎡도 지난 6일 5억원에 팔리면서 직전 거래(5월 17일·4억7300만원) 대비 3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지난 2023년 11월 이후 동일 면적은 줄곧 4억원 대에서 거래되다 이달 들어 처음으로 5억원 대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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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신규 투자 계획도. [사진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
오는 2047년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민간 기업이 622조원을 투입하는 경기도 남부 일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에 정부가 총력을 다하면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용인시에 따르면 처인구의 지난 1월 1일 기준 평균 개별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4.6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승률 4.99%보다는 소폭 하락한 것이지만, 시 관내 다른 구에 비해서는 높은 상승률이다.
sm그룹 계열사 삼라·sm스틸 건설부문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양지리 713번지 일원에서 ‘클러스터용인 경남아너스빌’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시행사는 삼라다.
‘클러스터용인 경남아너스빌’은 지하 3층~지상 29층, 13개 동, 총 99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양지지구에 처음 공급되는 중대형 아파트다.
단지가 들어서는 양지지구는
삼성전자(2031년 가동 예정)와
SK하이닉스(2027년 가동 예정) 반도체 클러스터를 차량 10분대로 이동 가능하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의 1기 팹(반도체 생산공장) 첫 삽을 떴다.
업계에서는 인근에 위치한 양지지구가 가장 빠른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김선일 sm그룹 용인양지 분양소장은 “외지인 유입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충남 천안이나 경기 평택 고덕 등지에서는 실거주민들이 분양 정보를 뒤늦게 접해 프리미엄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며 “앞으로 클러스터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신규 수요 유입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제2의 평택 고덕이나 동탄 신도시와 같은 성장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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