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주변에 둥지 튼 이 회사들...“HBM 기술 요구사항 실시간 대응”

[사진출처 = 한미반도체]
반도체 장비업체 한미반도체가 경기 이천시에 새 사무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이천 오피스는 지난해 4월 충북 청주 오피스에 이어 문을 여는 두번째 지방 거점이다.

고객사인 SK하이닉스의 기술 요구사항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980년 설립된 한미반도체는 전 세계 약 320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AI 산업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시 핵심 장비인 열압착(TC) 본더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TC본더는 HBM제품에서 D램을 일정 간격으로 쌓아 고정시키는 작업을 맡는다.

이 작업을 맡는 TC본더의 기술력에 따라 HBM의 수율이 좌우될 만큼 중요하다.


한미반도체는 그 동안 SK하이닉스에 TC본더 납품을 거의 독점해왔다.

그러나 한화세미텍이 최근 SK하이닉스에 TC본더를 납품하며 한미반도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앞서 한화세미텍은 고객사인 SK하이닉스를 지원하기 위해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인근에 기술센터를 열었다.

기술 난이도가 높고 공정이 복잡한 TC본더의 체계적 관리와 신속 대응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게 센터의 역할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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