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내 감춘 기술정치 다 보여”...김민석, 이준석 단일화 선긋기 저격

◆ 2025 대선 레이스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23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향해 “원칙과 철학이 없는 계산의 정치나 속내를 감춰둔 머리좋은 기술정치는 결국 다 보인다”고 일갈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노무현 대통령님의 날이니 그가 남긴 원칙의 교훈에 기대 가장 젊은 후보인 이준석 후보에게, 조금 먼저 정치를 시작해 굴곡과 부침과 반성의 시간을 겪어본 정치동료로서 한 말씀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저같은 사람도 기대했던 젊은 대선후보에게서 나라의 장래를 진심토로하는 뜨거움이 아니라 기술에 기술을 더해가는 편법과 갈라치기의 잔기술만 자꾸 느껴져 안타깝다”며 “손사래를 치며 부정하는 내란세력과의 단일화도 때를 기다리는 말기술로 느끼는 제가 지나친 것이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현란한 말들이 결국 사전투표 이후 구국의 전격 단일화 결단을 발표하며 개혁신당 이름으로 국민의힘 헤쳐모여의 정치적 성과를 내세우고, 0.7% 승리의 역전드라마를 다시 쓰자고 입장전환할 이준석 식 차기 대비 보수 당권행보의 전주곡으로 들리는 것이 제 과잉상상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빙빙 돌려 말하지 않겠다.

내란극우후보 김문수와 내란옹호 국힘당과 합칠 것인가 아닌가”라며 “단순명쾌하게 ‘정치생명을 걸고 단일화 안한다’고 국민께 밝힐 수 있나”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단일화가 무섭거나 우리가 질까봐 두려워서가 아니다.

야합단일화는 국민의 더 큰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원칙없는 야합은 백번이 이뤄져도 무의미한 뺄셈이고, 정치공학으로 국민을 속이려는 정치는 국민주권의 시대정신 앞에서 무섭게 쫒겨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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