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 면세점을 이용한 고객 중 내국인은 고급 주류를 주로 사고 외국인은 K-푸드를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한국과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7개국 개별관광객의 소비 성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은 해당 기간 마스크팩을 가장 많이 구매했습니다.

다음으로 스팸, 딸기 통 화이트초콜릿, 허니버터아몬드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일본인 관광객은 한국 전통 식품인 약과와 김, 호두과자, 올리브유 등을 주로 소비했습니다.

지난해 김류 중심의 구매 패턴에서 벗어나 식품 소비가 다양화했다고 신세계면세점은 설명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의 경우 주류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구매가 많은 상위 5개 품목 가운데 3개가 고급 위스키였습니다.

특히 발렌타인 30년산 위스키를 많이 사 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스키 외에 홍삼, 국산 소주가 상위권에 들었습니다.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은 K-푸드에 대한 선호가 뚜렷했습니다.

싱가포르 관광객은 지난해 화장품 위주의 소비 패턴에서 벗어나 올해는 오설록 그린티랑드샤, 스팸 등의 구매가 많았고 말레이시아 관광객은 허니버터아몬드, 오징어채볶음, 다시다 등을 많이 샀습니다.

베트남 관광객은 홍삼과 고급 위스키 등을 두루 구매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인의 취향 변화, 베트남의 고급 주류 선호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국가별 맞춤형 상품을 구성하고 개별 관광객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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