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당시 생체실험 등을 한 일본 육군의 생화학 부대 가운데 중국 난징과 광저우에 있던 1644부대와 8604부대의
대원 명단이 발견됐다고 15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명단을 열람한 니시야마 가쓰오 사가의과대 명예교수는 “731부대에서 세균전 연구를 한
대원들을 1644부대 명단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세균전 부대 간 연계를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731부대는 만주국에 상주한 일본 육군인 관동군 소속 생화학 부대다.
세균전을 위한 생체실험을 벌인 것으로 악명이 높다.
731부대에서는 실험 대상에 동원한 인간을 ‘통나무’를 뜻하는 ‘마루타’로도 불렀다.
이번에 새로 확인된 명단은 1644부대
대원의 후손이 니시야마 교수에게 제보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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