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초의 국산 항공기인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코맥) C919가 미·중 관세전쟁으로 공급망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미·중이 90일간의 관세 휴전에 들어선 가운데, 미국이 항공기 부품 공급 차단을 협상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C919는 중국에서 자국 항공기 산업의 자립을 목표로 개발한 항공기지만 여전히 주요 부품 대부분을 미국 업체에 의존하고 있다.

C919의 엔진과 비행기록장치, 유압 시스템 등 주요 부품이 미국에서 조달된다.

이에 미·중 관세전쟁이 고조될 경우 미국이 C919 공급망을 겨냥할 가능성이 크다고 FT는 분석했다.


영국의 항공 및 방위산업 전문가인 새시 투사 에이전시 파트너 애널리스트는 "미국이 아직 C919 부품을 공급하지 않겠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그것이 다음 단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C919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LEAP-1C 엔진은 GE 에어로스페이스와 프랑스의 사프란이 합작한 CFM 인터내셔널에서 제조하며, 주요 모듈 조립이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이뤄진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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