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등록 마친 김문수 “당 지도부 책임 안 묻겠다…韓 최대한 모실 것”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등록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단일화를 두고 자신과 대립했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해 “최대한 모시고 가겠다”며 연대 의사를 밝혔다.


또한, 후보 교체를 시도했던 당 지도부에 대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만큼 더 이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김 후보는 11일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서울로) 올라가면 한 전 총리가 당사로 와 뵙기로 돼 있다”며 “우리나라에 각종 어려움이 많은데 한 전 총리는 많은 경륜과 경험, 식견, 통찰력,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게 한 전 총리의 훌륭한 능력을 최대한 모시고 반드시 국난을 극복해 국민행복시대로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지난 10일 새벽 김 후보에 대한 후보자 선출을 취소하고 한 전 총리로 후보자 교체를 시도하면서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대선이 3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당내 갈등을 반복할 때가 아니라고 보고 추가적인 조치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김 후보는 “권영세 위원장이 책임지고 사퇴했는데 다른 부분에 대해 지금 과거 책임을 묻기 보다는 선거가 며칠 남지 않아 화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 당 뿐만 아니라 더 폭넓게 광폭의 빅텐트를 통해 국민을 통합하고 국민 의사를 수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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