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미용기기 기업
에이피알이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K뷰티 관련주 주가가 일제히 날아올랐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전 거래일 대비 28.80%(2만2000원) 급등한 9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9만9300원까지 치솟으며 주가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28억원, 525억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에이피알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660억원, 영업이익 546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9%, 97% 성장한 수치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갈아 치웠다.
이는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컨센서스(매출 2243억원·영업이익 412억원)도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다.
에이피알은 대표 뷰티 브랜드인 '메디큐브'를 앞세워 화장품·뷰티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매출 1650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히 인기 제품군인 '제로모공패드'와 콜라겐 스킨케어 라인 등이 서구권을 중심으로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에이피알 호실적은 곧 K뷰티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호조로 이어졌다.
K뷰티 유통 플랫폼
실리콘투 주가도
에이피알 실적 발표 이후 상승 폭을 키우며 전 거래일 대비 11.32% 오른 4만1300원에 마감했다.
실리콘투는 국내 최대 화장품 역직구 플랫폼을 운영하며 세계 180여 개국에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 밖에
삐아(13.92%), 코
스맥스(12.44%),
콜마홀딩스(8.54%),
브이티(8.07%),
한국콜마(5.43%),
코스메카코리아(5.40%) 등 화장품 기업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라메디텍(8.26%),
원텍(6.44%),
클래시스(6.16%)를 비롯한 미용기기 주가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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