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북구 함지산 산불이 인명 피해 없이 23시간 만에 진화됐다.
산불이 한때 민가 인근까지 번지면서 자칫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뻔했지만 야간 집중 진화와 선제적 주민 대피 등으로 큰 피해를 막았다.
29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함지산 산불의 주불이 진화됐다.
이번 산불에 따른 산불영향구역은 260㏊로 축구장 364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팔달초, 매천초 등 7개 대피소에 남아 있던 주민 214명도 모두 귀가했다.
이번 산불은 민가가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도심에서 발생한 탓에 대형 재난이 될 뻔했다.
산불 발생 당시 초기 진화에 실패하고 야간 진화에 나서면서 한때 민가로 산불이 번져 큰 위기도 닥쳤다.
하지만 야간 진화를 위해 투입된 수리온 헬기 2대가 큰 역할을 하면서 산불 확산을 막았다.
또 산불 재난 특수진화대 등 인력 1515명과 고성능 산불 진화 차량 15대 등 장비 398대를 밤샘 투입해 진화 및 방화선 구축 작업 등을 벌였다.
산림당국은 야간 산불 확산을 막은 데 이어 이날 일출과 동시에 진화 헬기 53대 등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주불 잡기에 성공했다.
[대구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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