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이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이르면 오는 6월로 밝히면서 금리 인하 시점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4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만약 우리가 명확하고 뚜렷한 경제지표를 6월까지 확인할 수 있고, 그 시점에서 금리의 바른 방향을 판단할 수 있다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맥 총재가 금리 조절 가능성과 시기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연준 관계자들은 한동안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이날 추후 관세로 인해 고용시장이 악화될 수 있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밝혔다.

월러 이사는 이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노동시장이 심각하게 악화되기 시작하면 더 이른 시일 내에 더 많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해맥 총재와 월러 이사의 발언 이후 기준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금리 인하 확률은 전날 55.5%에서 59.7%로 올라갔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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