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초동에 사무실 열어
“변호활동 통해 공익실현할 것”

변호사로 새출발하는 김흥준 전 부산고등법원장.
올해 초 퇴임한 김흥준 전 부산고등법원장(사법연수원 17기)이 변호사로 새출발했다.


최근 서울 서초동에 사무실을 마련한 김 변호사는 “법원은 헌법이 예정하는 질서가 무엇인지, 충돌되는 기본권은 어떻게 조절돼야 하는지 분명하게 선언할 책무를 가진다”며 “재판 결과만을 두고 진영 논리로 불합리하게 공격하는 현실이 개탄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기록 너머의 진실, 법정 밖의 아우성을 찾아 이웃에게 진정한 도움을 주는 변호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동안 재판을 통한 국민의 기본권 보장에 열의를 보인 김 변호사는 변호 활동을 통한 공익실현과 사회통합에도 관심을 가진다고 덧붙였다.

분열된 한국 사회의 회복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에서 공동체 구성원의 치유를 통해 사회 통합에 일정한 기여를 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는 경남 진주 출신으로 진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1년 법관으로 임관했다.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인천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장을 지냈다.

이후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서울남부지방법원장 등을 거친 후 부산고등법원장으로 재직하다 34년 법관 생활을 마치고 지난 2월 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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