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글로벌 관세전쟁 충격으로 달러화 위상이 휘청이는 가운데 중국이 위안화 국제화에 나서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국유기업이 해외 사업을 확장할 때 지불·결제 수단으로 위안화를 우선 사용하도록 권장했다.


이날 인민은행이 발표한 내용에는 '국경 간 위안화 지급 시스템(CIPS·Cross-border Interbank Payment System)' 구축을 강화하고 블록체인 기술에 관한 응용·연구를 추진하는 내용이 담겼다.

CIPS는 중국이 만든 위안화 국제 결제 플랫폼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조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부과한 이후 세계 무역질서와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졌을 때 나온 것이라고 조명했다.

이 밖에도 위안화로 표시된 글로벌 무역·운송·투자·금융에 대한 안전하고 효율적인 결제·청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이 대책에 포함됐다.

이번 공지는 국가금융감독청, 국가외환관리국, 상하이시 정부와 함께 마련됐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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