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흔들기에 뉴욕증시 '털썩'…코스피는 강보합

트럼프, 연준 금리 인하 압박 지속, 투자 심리 냉각
기관 매수세에 코스피 낙폭 축소, 방산.조선주 강세 [바로가기]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대한 연일 강도 높은 비판이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확산시키며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준의 독립성 훼손 우려와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모습이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을 "미스터 투 레이트"라며 직격했고, 금리 인하를 하지 않으면 경기 둔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정치적 압박은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흔들었고, 안전자산 회피 심리를 키웠다. 달러화는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인덱스가 장중 97.9까지 하락하며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자산에 대한 불신이 확대되며 투자자금이 이탈했고, 미 국채 금리는 되레 상승했다.

반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금값은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금 현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3,430달러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6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 역시 2.9% 상승한 3,425.3달러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함께 미.이란 핵 협상 진전 가능성에 따른 공급 확대 전망이 제기되면서 2%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 종가는 배럴당 63.08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뉴욕증시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장중 강보합으로 전환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22일 오후 장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보합권인 2,485.38을 기록하고 있다.

방산 및 조선주 등 일부 대형주는 강세를 보인 반면, 반도체와 자동차 관련주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와 관련해 국내 증시에서 상반기 투자 전략과 유망주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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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매일경제TV MBN골드 신광섭.조범수 매니저는 “최근 뉴욕 증시는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연준과의 대립으로 인한 금융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나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15.55포인트(-2.55%) 내린 15,870.90에 각각 마감했다”라며 “시장 급락 이후 급반등 흐름을 보이다 다시 조정 받는 국면으로 접으든 상황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압박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모습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광섭.조범수 매니저는 “국내 증시는 다행스럽게도 전일 뉴욕증시의 급락 여파를 피해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라며 “글로벌 변동성 장세가 진행되는 가운데 2025년 상반기 유망주 점검과 함께 투자 전략을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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