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광복절에 태평양 전쟁영화 개봉하는 日…침몰하지 않는다는 ‘유키카제’에 네티즌 반응은

영화 <설풍, 유키카제> 포스터. [사진 = 소니픽처스]
태평양 전쟁에서 사용된 구축함 ‘유키카제’를 다룬 영화가 오는 광복절에 일본에서 개봉된다.


소니 픽처스는 22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영화 <설풍, 유키카제> 예고편을 공개했다.


30초 분량의 영상에는 ‘겨우 80년 전, 바다는 전쟁이었고 유키카제는 생명을 계속 구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는 자막이 이어졌다.


<설풍, 유키카제> 예고편 중 일부. [사진 = 소니 픽처스 영화 유튜브]
영상 설명란에는 유키카제의 역사적 배경이 작성돼 있다.

소니픽처스는 “유키카제는 공격을 거스르며 임무를 완수했고, 반드시 살아남았다.

전쟁 속에서는 불침함이라 불리며 가라앉지 않았고 전후에는 일본인 13000여명을 외지에서 본국으로 송환했다”고 영화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설풍, 유키카제>는 태평양 전쟁부터 현대로 이어지는 격동의 시대를 지낸 사람들의 모습을 장대한 스케일로 그려낸다”고 적었다.


주연은 <냉정과 열정사이>(2001)로 유명한 다케노우치 유타카가 맡았다.


한편, 유키카제함은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구축함이며 침몰하지 않는다는 ‘불침함’과 훈장을 받았다는 ‘수훈함’의 별명을 동시에 얻은 함선이다.

구축함 역할은 고속으로 움직이며 함대 전선에서 어뢰전을 하고 전쟁의 포문을 여는 것이다.

하지만 유키카제는 태평양전쟁에서 기동성을 인정받아 전투 및 함대를 호위하고 병력과 물자 수송, 상륙지원, 침몰 함정 승무원 구조 등에 동원됐다.

전후에 손해를 물어준다는 ‘배상함’으로 연합국 측에 인도돼 다시 구축함으로 쓰였다고 전해진다.


<설풍, 유키카제>의 개봉일이 광복절인 8월 15일로 알려지자 누리꾼들의 분노가 이어졌다.

“생명을 구한게 아니라 죽인거 아니냐” “바다를 전쟁으로 만든건 일본” “유키카제 개봉일 긁힌다” “일본인들은 광복절이 종전기념일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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