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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1차 경선 후보자 비전대회’ 에 참석한 후보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정복·홍준표·김문수·안철수·양향자·나경원·이철우·한동훈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한목소리로 반(反) 이재명을 외쳤다.
개헌, 인공지능(AI) 등도 화두였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8인은 18일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비전대회’에서 ‘대한민국의 도약과 미래 비전’을 주제로 정견을 밝혔다.
이들은 30초 분량의 홍보영상을 포함해 10분씩 들여 공약과 비전을 제시했다.
사전 추첨을 통해 이날 발표는 유정복·홍준표·김문수·안철수·양향자·나경원·이철우·한동훈 후보 순으로 진행됐다.
비전 대회였지만 대권 유력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에 대한 견제가 주를 이뤘다.
유 후보는 ‘윤보명퇴’를 내세워 “윤석열 대통령은 보내드리고 이재명은 퇴출하고”라고 말했다.
홍 후보도 “이번 대선은 홍준표 정권이냐, 이재명 정권이냐 양자택일의 선거”라면서 “이재명 정권의 종착역은 포퓰리즘(일반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형태)과 국민 매수의 나라. 남미최빈국 베네수엘라. 무상복지의 천국”이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간접적으로 “저는 돈 문제로 재판 받지 않겠다”면서 “부패한 정치인이 나라를 망친다”고 비꼬았다.
안 후보는 초반부터 “특히 이재명이 대통령 되는 것을 막아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판결이 나오기 전에 대통령이 되는 것은 국가적 수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나 후보 역시 “또 다시 조기대선(이라) 죄송하다”면서 “이재명의 대한민국이 목전이다.
막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에게 이기냐, 지냐 그것은 지도자다운 지도자가 나오면 국민은 설득된다”고 했다.
개헌도 절반이 넘는 후보들이 제안했다.
한 후보는 “87년 체제를 끝내자”면서 4년 중임제, 양원제를 제안했다.
국회의원 수는 유지하되 비례대표제를 폐지하자고도 했다.
‘제왕적 의회독재’를 강조한 이 후보는 상하 양원제 도입, 대통령의 책임총리제를 내세웠다.
나 후보는 의회해산권과 사기탄핵방지법으로 제욍적 의회독재를 폐지하고, 선거관리위원회를 개혁하겠다고 했다.
사전투표제도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국회 폭거 방지 방안으로 중대선거구제, 양원제를 언급했다.
AI 비전도 이어졌다.
양 후보는 ‘3년 내 AI산업 세계 1위’를 공약하면서 “시가총액
삼성전자 365조원,
SK하이닉스 126조원에 이어 100조기업 3개를 더 만들어 국민강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저는 AI, 반도체, 바이오 등 과학기술을 이해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본 사람”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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