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 中 시장 위축 등에 1분기 매출 ↓
‘황제’ 자리 에르메스에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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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도산파크. (출처=에르메스 코리아 제공) |
프랑스 명품 제국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1분기 매출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4월 15일(현지 시각) 주가가 급락, 프랑스 증시 CAC40에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에르메스에 일시적으로 내줬다.
LVMH는 이날 41.45유로(7.82%) 폭락한 488.65유로에 장을 마쳤다.
반면 에르메스는 5유로(0.21%) 상승한 2355유로로 마감했다.
장 마감 후 시총은 LVMH가 2552억유로로, 에르메스(2541억유로)를 소폭 앞섰으나, LVMH는 사상 처음으로 시총에서 에르메스에 역전되는 굴욕을 겪었다.
LVMH의 주가 하락은 전날 발표된 1분기 매출 성적이 예상보다 크게 저조했던 탓이다.
루이비통, 디올, 불가리 등 세계적 명품 브랜드를 소유한 LVMH는 전날 1분기 매출이 3% 감소해 시장의 예측치에 못 미친다고 발표했다.
중국 시장의 명품 수요가 위축된 데다 무역 긴장이 고조돼 미국 소비자가 화장품과 코냑 구매를 자제하면서 매출이 부진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 수요의 위축이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LVMH 목표 주가를 740유로에서 590유로로 하향 조정하고 권고 등급도 ‘비중 확대’에서 ‘비중 유지’로 변경했다.
JP 모건도 “이 분야와 LVMH가 성장 기회를 모두 소진한 것으로 판단하며 이로 인해 과거보다 더 큰 변동성을 겪을 가능성이 커졌다”며 목표 주가를 650유로에서 610유로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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