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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6월 유공 울산콤플렉스(CLX)를 방문한 고 최종현 SK 선대회장. SK |
SK그룹이 창립 72주년을 맞아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겸한 추모 행사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행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오너 일가와 일부 경영진이 참석해 창업 정신을 되새겼다.
1953년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을 창립한 최종건 회장은 국내 첫 직물 수출 기록을 쓴 데 이어 아세테이트·폴리에스테르 공장 건립과 1973년 워커힐 호텔 인수 등으로 사세를 넓히며 기업집단 '선경그룹'을 일궈냈다.
1973년 최종건 회장이 별세한 이후 경영권을 넘겨받은 친동생 최종현 회장은 1980년 대한석유공사(현
SK이노베이션) 인수에 성공하며 화학·소재·바이오 등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최종현 회장은 1998년 그룹명을 'SK'로 바꾸고 새 도약을 선언했으나, 그해 별세하며 장남 최태원 회장이 SK 수장에 추대됐다.
최태원 회장은 2011년 하
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를 인수하며 SK의 변혁을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10년 넘게 독자 개발해온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부품으로 꼽히며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등 선제적인 리밸런싱을 진행하는 동시에 데이터센터·거대언어모델(LLM) 같은 미래 기술에 역량을 집중하며 AI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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