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산불 피해 이재민이 사용할 임시주택 2884채가 다음달 내 5개 시군에 설치된다.

6일 경상북도 등에 따르면 안동·영덕·청송·의성·영양 등 5개 시군의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해 임시주택 2884채를 다음달 전까지 공급하기로 했다.

이재민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린 조치다.

시군별로는 안동과 영덕이 각 1000채, 청송 500채, 의성 300채, 영양 84채다.


임시주택은 산불 피해 주민의 생활 터전과 가장 가까운 곳에 설치한다.

다만 상하수도·전기 설치, 콘크리트 타설·양생 등을 위해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

경북도 관계자는 "일부는 임시주택을 확보하기 위해 발주했고, 나머지도 곧 발주할 예정"이라면서 "기반 공사가 끝나면 입주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임시주택 1채를 설치하는 데 약 4400만원이 들어 2884채를 조성하는 데 예산 1269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경북 산불은 지난달 22일부터 일주일간 5개 시군으로 번지면서 이달 4일 기준으로 주택 3927채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편 경북도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5개 시군 내 산불 피해 가정을 대상으로 이달 한 달 동안 긴급아이돌봄서비스를 시행한다.


[안동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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