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제27회 매경 증권대상 증권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자산관리(WM부문)에서 초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투자은행(IB) 하우스 사업과 관련한 역량을 확대하고 디지털 혁신 속도를 높여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 공을 인정받았다.
먼저
삼성증권은 '자산관리 명가'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리테일 전체 자산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302조4000억원으로 업계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2010년 업계 최초로 초고액자산가 전담 브랜드인 'SNI(Success & Investment)'를 도입했고, 지난해 6월 말에는 30억원 이상 SNI 고객이 4000명을 돌파했다.
SNI는 종합자산관리와 라이프스타일 두 영역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종합자산관리 영역에서는 고객 투자 성향에 맞춘 자산 배분 전략 및 세무·부동산 컨설팅을 제공한다.
특히 고액자산가 니즈에 맞춘 국내외 우량 벤처캐피털 투자 기회, 사모집합투자기구 투자 기회 등 특화 금융상품을 공급한다.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는 초고액자산가들 중 경영자를 대상으로 최신 트렌드와 경영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CEO·CFO포럼, 차세대 경영자 역량 배양과 네트워킹을 위한 넥스트(Next) CEO포럼 등 프리미엄 세미나를 개최한다.
투자 가능 자산 1000억원 이상 가문을 대상으로 시작한 '패밀리오피스'도 2020년 서비스를 론칭한 후 4년 만인 지난해(5월 말) 기준 100개 가문과 자산 30조원을 돌파했다.
가문별 전담 위원회를 구성해 고객별 맞춤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담위원 인력은 프라이빗 딜, 리서치, IB, 국내외 세무 부동산, 인사·조직 문화 등 총 60여 명의
삼성증권 본사 전문인력으로 구성된다.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소규모 투자자들만 참여하는 클럽 딜,
삼성증권 자기자본과 함께 투자하는 공동 투자 기회 등 기관투자자급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일례로
삼성증권은 패밀리오피스 고객들에게 골드만삭스, 칼라일, MBK파트너스 등 글로벌 톱티어 운용사의 사모대체펀드를 국내에 독점 공급했다.
이와 함께 국내 우량 비상장 프로젝트 딜, IB와 연계된 사모대출 투자 등 다양한 라인업 패밀리오피스 전용 상품을 제공했다.
고객들은 기업 인수·합병(M&A) 및 자금 조달과 관련한 기업 솔루션 서비스뿐만 아니라 세무·부동산 컨설팅, 상속·증여·유언장 작성 등 비재무적 헤리티지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둘째로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폭넓은 자산관리 서비스도 펼치고 있다.
'워크플레이스 WM'은 법인의 주식보상 제도를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기업이 임직원에게 제공하는 재무 복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만든 서비스다.
삼성증권은 2011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외국계 법인의 주식보상 관리를 시작으로 14년간 임직원 3만명, 금액 2조원 이상 국내외 주식 보상을 관리하고 있다.
이 같은 오랜 업력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법인 고객이 임직원 주식 보상 제도 설계와 임직원 대상 재무 상담까지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전자투표 시스템인 '온라인 주총장' 서비스도 현재 920곳의 상장기업이 이용 중이다.
2020년 처음으로 서비스를 내놓은 이후 지난해부터는 유망 스타트업 기업들에도 서비스를 열어 업계 최초로 비상장사로 확대했다.
특히 신청 기업이 주주총회를 원활히 개최할 수 있도록 기업별 전담 직원을 배치해 온라인 주총 세부 실행 방안에 대해 맞춤형 지원도 한다.
간편한 주주인증 절차만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고, 해당 기업의 주총 관련 정보를 한번에 조회할 수 있도록 주주들의 활용도를 높이는 디테일한 서비스를 구축했다.
삼성증권은 매 분기 국내외 주요 상장·비상장 법인의 재무 담당자를 초대해 투자 인사이트를 제시하는 '코퍼레이트 파이낸스 세미나(Corporate Finance Seminar)' 행사도 연다.
법인자금 운용 담당자들의 주요 관심사인 자금 조달 방안, 자산별 운용 전략, 외환시장 동향 등을 주제로 행사가 진행된다.
경제 전망과 자금 운용 전략에 대한 정보와 최신 기술 동향 등 실무 역량에 필요한 전문적인 지식을 건네고 있다.
셋째로
삼성증권은 본사 영업 부문에서 시장 변동성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면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삼성증권 IB사업은 인수 및 자문수수료 수익이 전년 대비 25.1% 증가한 3418억원을 기록했다.
ECM(주식발행시장) 자문 관련 수익은 전년 대비 23.5% 늘어난 205억원, DCM(채권자본시장) 자문 관련 수익은 13.8% 증가한 140억원을 기록했다.
ECM과 관련해 2024년에
삼성증권은
이닉스,
노브랜드,
그리드위즈,
하스,
아이빔테크놀로지,
아이스크림미디어,
씨메스 총 7개 기업의 대표 주관을 맡았다.
조 단위 빅딜로 주목받는 DN솔루션즈, 메가존클라우드, 리벨리온, 비나우 등 대형 딜 대표 주관사에도 선정돼 본격적으로 트랙레코드를 쌓아갈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2024년에만 2조6000억원(총 8건) 규모 인수금융을 주선하기도 했다.
지오영(약 6000억원) 인수금융과
휴젤(4550억원) 리파이낸싱 등 대규모 딜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입지를 강화했다.
마지막으로
삼성증권은 자산관리 역량을 디지털과 결합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투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200만명의 구독자를 돌파한 유튜브 채널로 투자 정보 접근성도 높였다.
투자자별로 투자 목표를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목표와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추천해주는 서비스 '굴링'이 대표적인 예다.
올해 1월 말 기준 로보·연금·주식 굴링 누적 가입자가 11만9000명을 돌파하며 꾸준히 성장 중이다.
투자 성과도 괄목할 만하다.
1월 말 기준으로 6개월 누적 수익률은 6.43%(코스피 -5.93%), 1년 누적 수익률은 10.68%(코스피 -3.74%)의 성과를 기록했다.
삼성증권의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절세계산기' '고수PICK' 'ISA상담소' 등 부가 기능으로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계좌는 업계 최초로 120만개(올해 2월 기준)를 넘어서 선두다.
20대는 전년 대비 45.8%, 30대는 25.1%의 증가율을 보인 점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삼성증권 유튜브 채널은 지난 3월 초 기준 22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업계 최고로 자리매김했다.
콘텐츠 누적 조회수만 3억1000만회를 돌파했다.
라이벌 제품 기업의 실적을 톺아보는 '템톡' 등 쇼츠 콘텐츠를 비롯해 세무 전문가의 절세 팁을 전하는 '부가같이세',
삼성증권 애널리스트가 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라이브 콘텐츠까지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양질의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올해 펀드대상 수상자로는 한화자산운용이 선정됐다.
증권 부문 특별상은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 펀드 부문 특별상은 한국투자신탁운용, 자본시장리더상은 한국거래소가 수상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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