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개 이상 언어 지원…멀티모달 기능도
성능 평가서 딥시크-V3 등 경쟁 모델 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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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구글 블로그 캡쳐] |
구글이 초경량 오픈소스 인공지능(AI) 모델 ‘젬마3(Gemma3)’를 공개했다.
12일(현지시간) 구글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젬마3’를 발표하며, 제미나이 2.0 모델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연구 및 기술로 구축된 최첨단 오픈소스 모델이라고 밝혔다.
젬마는 구글이 지난해 2월에 처음 선보인 오픈소스 모델 라인이다.
구글은 젬마3가 단일 그래픽처리장치(GPU)나 텐서처리장치(
TPU)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모델로, ‘세계 최고의 단일 가속기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여러 GPU를 사용해야 하는 다른 경쟁 모델에 비해, 젬마3는 단 하나의 GPU로도 구동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젬마3는 10억, 40억, 120억, 270억 개의 다양한 매개변수(파라미터) 수를 갖춰, 사용자는 특정 하드웨어나 성능 요구사항에 적합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이 모델은 35개 이상의 언어를 기본 지원하고, 140개 이상 언어에 대해서는 사전 학습된 상태로 제공한다.
텍스트, 이미지, 짧은 비디오를 분석하는 멀티모달 기능도 지원한다.
구글에 따르면, 젬마3는 성능 평가(벤치마크) 테스트인 ‘LM아레나’에서 메타의 라마-405B, 딥시크-V3, 오픈AI의 o3-미니 등을 넘어선다.
이와 함께 구글은 이미지 안전성 검토를 위한 솔루션 ‘실드젬마2(ShieldGemma2)’도 공개했다.
젬마3 기반으로 구축된 이 솔루션은 위험한 콘텐츠나 노골적인 성적 표현, 폭력 등이 포함된 이미지의 입출력을 검사할 수 있다.
구글 측은 “젬마3는 지금까지 가장 진보적이고 휴대성이 뛰어나며 책임감 있게 개발된 오픈소스 모델”이라며 “개발자가 빠르게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곳 어디에서나 AI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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