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리즘 극복엔 ‘솔로 데뷔’....7년 차 있지 예지의 재발견 [종합]

있지 예지. 사진ㅣ유용석 기자
JYP엔터테인먼트 걸그룹의 미래이자 그룹 있지의 리더, 예지가 솔로 데뷔에 나선다.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앤 서비스드 레지던스 그랜드볼룸홀에서는 예지의 솔로 데뷔 앨범 ‘에어(AIR)’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진행은 방송인 신아영이 맡았다.

현장은 예지를 보기 위한 취재진으로 가득했다.


예지는 이날 오후 6시 신보 ‘에어’와 동명의 타이틀곡 ‘에어’를 발표한다.

이에 앞서 오후 5시에는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발매 기념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열고 국내외 ‘믿지’와 함께 솔로 데뷔를 기념한다.


예지는 팀 행사 때와 달리 홀로 무대 위에 선 자신의 모습을 어색하면서도 당당히 취재진에 인사했다.

그는 “떨리기도 하고 긴장도 되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잘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예지는 신보 발매 밤 12시 ‘에어’ 뮤직비디오 포토 8장을 공개하고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뮤직비디오 포토 속 예지는 해사한 미소부터 포토제닉한 포즈, 유니크한 비주얼까지 다채로운 면모를 발산해 보는 이들을 단숨에 매료했다.


있지 예지. 사진ㅣ유용석 기자
이날 현장에서 첫 공개된 ‘에어’ 뮤직비디오에서 예지는 동화 ‘빨간 구두’ 속 주인공처럼 춤 그자체가 되어버린 모습을 표현했다.

비현실적인 무드가 더해져 이목을 사로잡았다.

예지는 뮤직비디오에 대해 “한 순간 한 순간 다 기억날 정도로 열심히 찍었다”며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예지는 있지로 데뷔 한지 7년이 됐다.

그는 “마냥 멀게만 생각했던 솔로 데뷔가 확정됐을 때 기쁘면서도 ‘시간이 벌써 그렇게 많이 흘렀나’ 생각이 들었다.

팀내 첫 주자인만큼 부담도 컸다.

첫 솔로 주자인 이유는 맏언니, 리더이기도 하고, 그런 저를 믿어주셔서 첫 주자로 내보내신 게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솔로 데뷔는 분명 내 음악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됟ㄹ 것”이라며 “준비하면서 나조차 몰랐던 모습을 알게 됐고 많은 분들에게 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내 모습을 최대한 보여드리고 싶다.

나란 사람을 각인시키고 싶다는 각오가 있다”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7년 내내 활동 하면서 ‘있지’만 색이 있었다.

퍼포먼스 등이 큰 사랑을 받았던 거 같은데, 솔로 시작으로 개인적인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내다봤다.


있지 예지. 사진ㅣ유용석 기자
있지 첫 솔로 주자 예지의 새 타이틀곡 ‘에어’는 강렬한 베이스 사운드와 중독성 있는 훅이 돋보이는 신스팝 장르의 노래다.

예지가 직접 작사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고 JYP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도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며 완성도를 높였다.


예지는 “박진영 피디님이 ‘결과보다는 너란 사람을 알리는 데에 중요도를 둬라’라고 조언해줬다.

가능성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거 같다고 생각하셨다며 깊게 응원해주셨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보고 고칠 게 없다며 칭찬받았다.

그래서 나 또한 더 기대를 갖게 됐다”고 웃어보였다.


이번 데뷔 앨범에는 ‘에어’를 비롯해 ‘인베이젼’, ‘캔트 슬로우 미 노’, ‘258’까지 총 4곡이 실렸다.

당케, 이우민, 노데이, 라이언 전 등 유수 작가진 라입업이 풍부한 음악들을 기대하게 한다.


예지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을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앨범으로써 어떤 목표를 설정하면 부담으로 다가올 것 같았다.

그래서 무대를 사랑하는, 애정하는 사람이구나라는 것만 최대한으로 보여드리고자 한다.

대중이 만족할 만한 실력으로 큰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꿈꿨다.


있지 예지. 사진ㅣ유용석 기자
있지의 리더이자 7년 차 가수임에도 솔로 데뷔는 쉽지 않은 결정이자 긴장의 순간이었다.

연신 긴장한 모습을 보인 예지는 “7년 차 정도 되면 노련함과 프로페셔널한 아티스트가 될거라 생각했는데 지금 보면 여전히 신인 느낌이 가득하고 설렘 역시 여전한 것 같다”라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더불어 예지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자신있기 얘기할 수 있는 앨범이다.

모든 걸 쏟아부은 앨범이라 점수로 따지면 100점이다”라며 “나도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끝으로 예지는 “작년 이맘 때즈음 같은 스케줄을 반복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던 거 같다.

내가 이 일을 사랑하기도 하고 그 마음을 오랫동안 지켜왔다고 생각했는데 순간적으로 매너리즘이 왔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이 힘듦을 극복할 수 있을까 하는 찰나에 솔로 데뷔 소식이 들려왔다.

그래서 조금 더 신중하게 준비했던 거 같다.

소중한 새로운 기회였다”며 “내가 이 일을 정말 사랑하는구나 생각이 들었고 준비하며 일로써 (매너리즘을) 극복할 수 있었던 거 같다.

이런 마음으로 팀, 솔로 활동 더 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생겼다”고 야무진 각오를 남겼다.


2019년 2월 데뷔 이래 매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이 돋보이는 퍼포먼스로 K팝 팬들을 사로잡은 예지는 솔로 데뷔곡을 통해 춤 그 자체가 된 모습을 표현한다.

매혹적인 예지의 음색 위 펼쳐지는 독보적인 무브먼트로 ‘4세대 톱 퍼포머’ 위상을 공고히 할 전망이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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