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등장으로 스트리밍 산업 쇠퇴
총 체류 시간 감소 뚜렷해
경쟁자 치지직 등장도 부정적 영향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옛 아프리카TV) 매도 리포트가 나왔다.
매도 의견을 좀처럼 내지 않는 증권 업계 문화를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리포트가 나온 뒤
SOOP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3월 6일 리포트에서
SOOP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14만원에서 8만2000원으로 낮췄다.
임 애널리스트는 구체적으로 4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먼저 ① 숏폼 등장 이후 스트리밍 산업 전반의 쇠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특히 총 체류 시간(Q)의 감소를 주목했다.
Q는 이용자 수와 평균 체류 시간으로 나뉘는데 두 요소 모두 하락세가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② 경쟁자 치지직의 등장도 밸류에이션을 갉아먹는 요소라고 봤다.
동시에 ③ 과도하게 반영된 글로벌 시장 기대감 ④ 금융감독원의 매출 과대 계상 관련 의혹 회계 감리 등도 대외적 불확실성을 키워 밸류에이션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판단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투자에 유의가 필요한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장기 전망을 두고도 부정적 평가를 내비쳤다.
치지직과의 격차를 벌리고 압도적인 점유율을 되찾지 못하면 장기 디레이팅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SOOP 평균 월간 순방문자 수(MUV)는 600만명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7% 감소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치지직과의 경쟁에서 뚜렷한 트래픽 우위를 보여주고 있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MUV는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역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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