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불편없도록 제도 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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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인터파크 티켓의 결제 내역 중 41만여 건이 문화비 소득공제에서 누락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훈식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24년 5월 29일부터 12월 3일까지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서 PC를 통해 신용카드로 결제한 내역 중 일부가 시스템 오류로 문화비가 아닌 일반 결제로 처리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금액은 약 800억원 규모에 달한다.
문화비 소득공제는 도서, 공연 티켓, 박물관과 미술관 입장권, 신문 구독권, 영화 티켓 등의 구매비용에 대해 일정 요건을 갖췄을 경우 한도 내에서 추가공제 해주는 제도다.
지난 1월 21일, 인터파크 티켓 결제 건 일부가 문화비 소득공제에서 누락됐다는 사실이 SNS를 통해 확산됐다.
인터파크 티켓은 자사 사이트에 관련 공지사항을 게시했을 뿐 이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개별 전달하지 않았다.
소비자 대부분은 SNS를 통해 누락 사실을 알게 됐다.
인터파크 티켓 서비스 운영자인 놀유니버스는 이번 문제에 대해 “문제 인식 직후 패치 개발을 완료하여 현재는 정상 작동 중이다”라며 “앞으로 결제 모듈 통합을 통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
카카오 또한 2024년 약 14만 건, 금액으로 환산하면 28억 여원어치의 문화비 소득공제 결제 건을 누락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작년 한 해 두 회사에서 약 55만 건 규모의 누락 사건이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쿠팡의 경우 도서와 전시회 티켓 등을 판매하고 있지만, 문화사업 소득 공제 적용 업체로 등록하지 않은 탓에 쿠팡에서 관련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문화비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연 예매 1위(인터파크 티켓), 도서 판매 4위(쿠팡) 업체가 소득공제 정보를 누락하거나 문화비로 처리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업체가 알리지 않는 이상 소비자가 어떻게 알겠나”라며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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