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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深度求索)가 전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만 40세 창업자 량원펑(梁文鋒)이 주목받고 있다.
31일 중국 광둥성의 지방 매체인 난팡두스바오와 잔장파부 등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기간에 량원펑이 자신의 고향인 광둥성 잔장시 우촨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우촨 곳곳에는 그의 귀성을 환영하는 붉은색 현수막이 내걸렸다.
현수막에는 ‘당신의 귀향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고향은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량원펑의 성공은 농촌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 등의 문구가 적혔으며 축제에서나 쓰이는 초대형 풍선 간판까지 등장했다.
량원평은 음력 설인 지난 29일 전후로 고향에 머물렀으며,어린 시절부터 좋아하던 축구를 동창생들과 한 것 외에는 행보가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춘제에 고향에 가더라도 조용히 지내고 싶다”고 지인들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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량원펑 딥시크 창업자(앞줄 오른쪽) [사진출처=CGTN 캡처] |
초등학교 교사 부모를 둔 량원펑은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어린 시절부터 학업, 특히 수학 과목에서 두각을 나타냈다고 한다.
그의 중학교 시절 담임교사인 룽씨는 “량원펑은 이미 중학교 때 고교 수학을 끝내고 대학 수준의 수학을 공부했다”며 “수학적 사고력이 매우 뛰어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량원펑은 얌전해도 책벌레는 아니었고 공부에 있어 자기만의 방법론 같은 것이 있었다”며 “공부와 휴식의 균형을 매우 중요시하며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도 모든 과목을 잘 배우는 듯했다”고 덧붙였다.
2002년 만 17세에 량원펑은 ‘가오카오(高考·중국의 수능)’ 교내 수석의 성적으로 중국 공학 분야 명문인 저장대 전자정보공학과에 입학했다.
저장대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2010년 석사 논문을 통해 중국 AI 분야의 이슈가 될 ‘AI 감시 카메라의 지능형 추적 알고리즘 개선’에 관해 다뤘다.
딥시크가 전세계 AI 업계 이슈의 한가운데에 선 가운데 량원펑이 인터뷰나 공개 행보를 거의 하지 않자 그가 이달 중국 리창 총리 주재의 좌담회에 참석했던 사실 또한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좌담회가 열린 날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날인 이달 20일 딥시크는 최신 모델인 R1을 공식 발표했다.
량원펑은 2015년 설립한 하이플라이어(High-Flyer, 幻方量化)를 중국 최대 퀀트 헤지펀드 중 하나로 키워냈지만 지난 2023년 창업한 딥시크의 최신 모델 출시 전까지는 대중적 인지도가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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