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환승여행 가성비 끝판왕이라구?”...유튜버 푸동공항 면세점서 카드복제 주장

12만 구독자를 가진 여행 유튜버 버드모이. 유튜브 캡처

국내 한 여행 유튜버가 중국 푸동 공항에서 갈아타면서 면세점 결제했는데 이후 180만원이 결제됐다는 영상을 올렸다.

구독자 12만 유튜버 ‘버드모이’는 지난 28일 ‘중국 공항에서 180만원 뜯겼습니다’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원래 신용카드를 한 달에 100만~150만원 정도 사용하는데 11월에는 두 배가 넘는 약 363만원이 결제됐다”며 명세서를 일부 공개했다.

이어 “이해 안 가는 금액 탓에 상세 내역을 확인했는데, 더 당황스러웠다”고 밝혔다.

버드모이가 공개한 카드 결제 상세 내역은 해외에서 많이 사용하는 택시앱 ‘우버’에서 1분 단위로 총 9번이 결제된 것으로 나온다.

10월 15일 오후 2시 38분에 57.8달러, 1분 뒤 73달러, 또 1분 뒤 103달러가 결제되는 식이었다.

버드모이는 “심지어 영국 파운드화로 결제됐다”며 “총 1259달러, 환율 계산하면 약 180만원이 결제됐다”고 했다.

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180만원이 해외 결제되는 피해를 봤는데. 그는 중국 푸동 공항에서 면세점에서 카드 복제를 당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버드모이는 “누가 우버로 30만원씩 이렇게 여러 번 결제를 하나. 이것도 말이 안 되는데, 심지어 이 시간에 비행기에 타고 있었고 우버 앱 사용 내역도 없다”며 “모두 증명할 수 있다”고 했다.

버드모이는 12월 중순 한국에 도착해 카드사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카드사 측은 “카드 사용 이의 제기 신청을 해드리겠다”며 “다만 (우버가) 해외 가맹점이다 보니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최소 50일에서 최대 90일까지 걸린다”고 했다.

이의 제기 신청 후 버드모이는 “곰곰이 생각해 보니 신용카드 복제가 된 것 같다”며 “카드 결제가 이뤄진 때에 중국 공항에 있었다”고 했다.

그날 중국 상하이 푸둥공항을 경유해 이집트로 향했다는 버드모이는 “푸동공항 면세점에서 술을 사려는데 신용카드가 계속 안 먹혔다.

여러 번 재시도했지만 결국 안 돼서 위챗페이로 결제했다”며 “그때가 카드 복제된 순간인 것 같다.

내가 비행기를 탄 시점에 다 털린 것”이라고 했다.

한편 중국 상하이가 이번 설 연휴(1월 25~30일 기준) 기간 트립닷컴 한국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예약된 인기 여행지 중 5위에 올랐다.

항공권 예약 기준으로는 도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최근 유럽이나 중동·아프리카 등의 저가여행객들에게 중국 항공편이 인기다.

러시아 우호국들의 상공을 지날수 있는데다 넉넉한 수화물 개수도 매력적인 포인트 다.

특히 공항 환승 비자 등의 정책을 폐기하고 관광객 유입으로 내수부양에 나선 중국 정부 덕에 한국인 관광객은 물론 환승객까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