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證 “이민·에너지·공정무역”
에너지 부문에선 ‘조선·전력기기·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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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21일(현지 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며 전 세계 투자자가 미국의 새로운 정책 방향성에 주목한다.
증권가는 이민·에너지·공정무역이 주요 투자 키워드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다올투자증권은 1월 22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주목할 투자 키워드로 이민·에너지·공정무역을 꼽았다.
트럼프가 취임식에서 남부 국경에 대한 국가 비상사태 선언과 불법 이민자 추방, 에너지 비상사태 선언, 기존 무역협정 재검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폐지 검토 등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특히
다올투자증권은 무역협정에 대한 트럼프의 언급을 주목했다.
앞선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도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 현황을 평가하고, 무역적자와 교역 상대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조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번 취임식에서 한국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으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도 기존 무역협정이라는 점에서 검토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무역협정은 1기 행정부보다 상대적으로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양새다.
재검토 결과는 오는 4월 1일까지 제출될 예정이다.
IRA 보조금 정책도 주식 시장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IRA·인프라법과 관련된 펀드 지출을 즉시 중단한다는 부분이 눈에 띈다.
전기차 충전소에 대한 자금만을 언급하고 구매·생산에 대한 세액공제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IRA 수혜를 받는 지역이 대부분 공화당 지역구라는 점에서 보조금 축소에 신중하게 접근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오는 3월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예산안에서 IRA 관련 수정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관세 정책과 IRA 법안 수정에 대해 당초 예상보다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이 같은 내용이 구체화될 때까지 시차와 불확실성이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명확하게 확장될 것으로 보이는 부분은 화석연료와 천연가스 개발 재개를 통한 에너지 공급 확대”라며 “트럼프 2기의 에너지 정책 수혜 업종은 조선·전력기기·원전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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