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닌 세포 침착해 발생
낮은 확률로 악성 흑색종 가능성

(게티이미지뱅크)
피부에 점이 생기듯, 안구에도 점이 생길 수 있다.

이른바 ‘결막모반’이다.


결막모반은 멜라닌 세포가 결막 특정 부위에 과도하게 생성되고 침착하면서 발생한다.

보통 한쪽 눈에만 생기고 주로 검은 눈동자 주위에서 확인된다.

결막모반은 옅은 노란색부터 짙은 갈색까지 다양한 색상으로 나타난다.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변하기도 한다.

선천적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자외선이나 임신 중 혹은 사춘기 때 발생하는 호르몬 변화 등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결막모반은 눈 기능에 영향을 주거나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이 때문에 치료를 고민하는 대부분의 경우 미관상 이유인 사례가 많다.


다만 결막모반은 낮은 확률로 악성 흑색종으로 진행할 수 있다.

만약 기존에 있던 결막모반의 크기가 커지고 색깔이 변하는 경우, 통증·눈부심·시력 저하 등이 동반되는 경우 악성 병변일 가능성이 있다.

이땐 즉시 안과에 내원해 정밀 검사를 받고 필요 시 수술적 절제를 고려해야 한다.


박선경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전문의는 “결막모반은 대체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 뿐 안과적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알려지지만, 미용적으로 깨끗한 눈을 유지하기 위해 제거를 고려하고 내원하는 환자가 많다”며 “드물지만 다른 심각한 안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눈에 점이 생겼다면 정밀 검사를 통해 적절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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