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 KB금융 바둑리그
원정팀 영암에 아쉽게 패해
여수 지역팬과 다면기 펼쳐

15일 GS칼텍스 여울마루에서 바둑 명문 구단 GS칼텍스팀이 여수로 연고지를 옮긴 뒤 지역 팬들과 만남을 갖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기원

지난 2006년부터 바둑리그에 출전해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GS칼텍스’가 연고지를 여수로 옮기고 시민들 앞에서 새 출발을 알렸다.


16일 전남 여수시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열린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여수투어에서 GS칼텍스는 마한의 심장 영암과 맞붙었다.

‘신공지능’ 신진서가 첫 경기에서 이기는 등 분전했지만 GS칼텍스는 풀세트 접전 끝에 2대3으로 원정팀에 승리를 내줬다.


홈팀 GS칼텍스 김영환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처음으로 여수에 방문했는데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감탄했다”면서 “GS칼텍스와 여수시 관계자 분들께서 많은 지원과 응원을 해주셨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승부보다 새 연고지인 여수에서 펼쳐진 지역투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GS칼텍스는 여수국가산단 1호 입주기업이다.

김성민 GS칼텍스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각자대표 겸 생산본부장은 “이번 시즌부터 GS칼텍스 바둑팀이 여수시로 연고지를 이전했다”며 “여수시, 한국기원과 함께 한국 바둑의 저변 확대 및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향에 둥지를 틀게 된 GS칼텍스는 경기 하루 전인 15일에 신진서 9단부터 류위항 8단까지 모든 선수단이 지도다면기를 하며 여수지역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만들었다.

개회식에는김성민 각자대표·생산본부장를 비롯해 여수시의회 백인숙 의장, 명경식 여수시 체육회장, 박정채 여수시 바둑협회장이 참석해 여수투어에 참가한 양팀 선수단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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