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인플레 우려' 상승에 급락…나스닥 1.9%↓

예상 밖으로 강한 미국 경제의 성장세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현지시간 7일 뉴욕증시가 하락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 테슬라 등 강세장을 견인해온 대형 기술주의 낙폭이 컸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8.20포인트(-0.42%) 내린 4만2천528.36에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35포인트(-1.11%) 내린 5천909.03,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75.30포인트(-1.89%) 떨어진 1만9천489.68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이날 예상을 웃돈 구인 지표 및 서비스업 지표로 시장에선 인플레이션 상승 재개 우려가 커졌습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의 구인 건수는 810만 건으로 지난 5월(823만 명)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작년 12월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한 54.1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습니다.

경기 호조와 인플레이션 상승 전망에 채권 수익률은 상승했습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4.7% 선에 육박하며 지난해 4월 말 이후 8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시카고선물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할 확률을 61%로 반영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