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내수 부진과 정치적 혼란으로 인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총 2조1천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특별보증을 공급한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공급하는 자금은 직접 융자금(고정금리) 2천억 원과 시중은행협력자금(변동금리·이자차액보전) 1조7천억 원을 합한 정책자금 1조9천억 원, 생계형 소상공인 대상 마이너스통장 방식의 '안심통장'에 해당하는 특별보증 2천억 원으로 구성됩니다.

분야별로는 중저신용자·사회적약자 등 취약 소상공인 8천600억 원, 준비된 창업 및 우수기업 성장 촉진 3천400억 원, 일반 소상공인 9천억 원입니다.

올해 융자지원 규모는 경영 비용상승, 경기침체 장기화로 생계절벽에 직면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작년보다 350억 원 늘렸습니다.

송고시간2025-01-01 11:15 요약 공유 댓글 글자크기조정 인쇄
정책자금 1조9천억·특별보증 2천억…융자지원 규모 350억원↑
비상경제회복자금·안심통장 등 신설…원금 상환유예 제도 가동
서울시,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 발표
서울시,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 발표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2024.11.26 ji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는 내수 부진과 정치적 혼란으로 인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총 2조1천억원 규모의 정책자금·특별보증을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자금은 직접 융자금(고정금리) 2천억원과 시중은행협력자금(변동금리·이자차액보전) 1조7천억원을 합한 정책자금 1조9천억원, 생계형 소상공인 대상 마이너스통장 방식의 '안심통장'에 해당하는 특별보증 2천억원으로 구성된다.

분야별로는 중저신용자·사회적약자 등 취약 소상공인 8천600억원, 준비된 창업 및 우수기업 성장 촉진 3천400억원, 일반 소상공인 9천억원이다.

올해 융자지원 규모는 경영 비용상승, 경기침체 장기화로 생계절벽에 직면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작년보다 350억원 늘렸다.

특히 소상공인을 위한 2천억 원의 '비상경제회복자금'을 신설했습니다.

지원 대상은 직전 분기·반기 또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한 기업과 소상공인이다. 최대 5천만 원 한도로 2.0%의 이자 차액을 보전해줍니다.

경영난에 더해 부채 상환으로 이중고를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원금 상환유예 제도'도 가동합니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 5월 31일 이전에 서울시 중소기업육성자금 분할상환 대출을 받고서 신청 기간(1월 2일∼6월 30일)에 분할상환하는 기업으로, 신청일로부터 최대 6개월까지 원금 상환을 유예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도 본격 가동합니다.

기존의 중저신용자(신용평점 839점 이하) 대상 신속드림자금(700억 원) 지원을 저소득·사회적약자까지 확대하고 긴급자영업자금(850억 원) 지원 규모를 작년 대비 200억 원 증액했습니다.

창업기업자금은 지원 규모를 전년 대비 650억 원 늘린 1천억 원 편성하고 특화지원 대상에 '청년 밀키트 창업 지원사업' 등을 추가했습니다.

또 일자리창출우수기업자금을 2천250억 원 규모로 공급합니다.

지난해보다 1천650억원 확대한 규모입니다.

ESG자금(구 친환경기업자금)은 규모를 50억 원 늘리면서 환경산업 분야(E)에 한정했던 지원 대상을 사회적책임(S), 지배구조(G)까지 확대합니다.

이외에도 서울 소재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중 별도 자격 요건 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성장기반자금과 경제활성화자금을 지난해 대비 4천400억 원 증액된 규모로 공급합니다.

시는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 경감에 힘을 보태고자 시설·경영안정자금 등 직접 대출자금 금리를 전년 대비 0.5%포인트 인하해 저리 정책자금 기조를 유지합니다.

이차보전(利差補塡·금리 차이를 메워 주는 것) 금리도 동결합니다.

CD금리 3.39%(작년 12월) 기준 1.8∼2.5% 이차보전 시 실부담 금리는 2.59∼3.79%로 예상됩니다.

자금 신청 접수는 2일부터 받으며, 1인당 최대 1천만 원까지 비대면 신청 가능한 안심통장은 시스템 구축을 거쳐 2월 말 정식 시행할 방침입니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올해 정책자금 지원은 취약층과 유망 소상공인으로 방향을 명확하게 정하고, 자금구조 개편과 금리인하로 실질적인 효과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자금공급을 상반기에 신속 추진해 소상공인 금융 부담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