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 국고채 금리는 연말 한산한 시장 분위기 속에 환율 상승 여파로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2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648%에 장을 마쳤습니다.
10년물 금리는 연 2.904%로 2.8bp 상승했습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0.8bp, 2.9bp 상승해 연 2.809%, 연 2.792%에 마감했습니다.
20년물은 연 2.844%로 2.6bp 올랐습니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3bp, 1.7bp 상승해 연 2.773%, 연 2.654%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헌법재판관 임명을 둘러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야당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상승폭을 확대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주간거래 종가가 1,46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지속되는 탄핵 정국의 불확실성과 미국 기준금리 인하 지연에 대한 경계감 등이 맞물려 금리 상승 압박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금융투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말이라 거래량이 적어 외국인의 매도세에 장이 움직이는 경향도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국인은 이날 국채 3년물 선물을 2만7천158계약 순매도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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