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TV의 인터뷰 프로그램<이야기를 담다>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 나태주의 이야기를 만나봅니다.
1971년 시 '대숲 아래서'로 등단한 나태주 시인은 '풀꽃', '멀리서 빈다' 등 소박하면서도 강렬한 시어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의 시는 짧은 언어 속에 담긴 깊은 울림으로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특별하게 비추며,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해왔습니다.
이번 방송에서는 시인이자 인간 나태주의 진솔한 이야기를 조명합니다.
어린 시절 그는 화가를 꿈꿨지만, 그림 도구조차 사치였던 시절에 꿈을 접고 문학을 선택하며 시인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이후 55세가 되어서야 다시 그림을 시작하며 "꿈은 언제 시작해도 늦지 않다"는 자신의 철학을 몸소 실천했습니다.
나태주 시인은 최근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읽으며 깊은 울림을 받았고, 이를 시 '울었다'로 풀어냈습니다.
그는 소설 속 마지막 장면의 엄마의 통곡에 마음이 무너졌다고 전하며, 작품이 전하는 슬픔과 눈물을 시어로 담아냈습니다.
또 그는 아내에게 많은 시를 바쳤으며, '부탁'이라는 시를 통해 사랑하는 이가 멀리 가지 않기를 바라는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나태주 시인은 앞으로도 사람들의 마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시를 쓰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습니다.
그는 "큰 시인이기보다 유용한 시인이 되고 싶다"며 삶에 스며드는 시를 쓰겠다는 다짐을 전했습니다.
<이야기를 담다>는 매주 목요일 저녁 6시 30분, 매일경제TV 채널 및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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