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FOMC때문이라고?”...외국인 ‘팔자’에 코스피 2450선 후퇴

17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에 1% 넘게 하락하며 2450선까지 밀렸다.

올해 마지막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감 속 ‘강달러’ 현상이 이어지며 낙폭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32.16포인트(1.29%) 내린 2456.8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7132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55억원, 1518억원을 순매수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주요 지수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지수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전일 대비 1.24%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5%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8%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한국시간으로 목요일 새벽 발표될 FOMC 결과를 앞두고 경계심리 유입과 함께 지난주 상승 이후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며 “25bp 금리인하는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점도표와 경제전망 발표 결과를 예상하며 투자자들의 저울질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금속(-2.24%), 화학(-1.97%), 제약(-1.92%)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비금속(0.82%), 섬유의류(0.58%), 건설((0.49%) 등은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SK하이닉스(2.62%)와 기아(0.42%)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전자(-2.52%), LG에너지솔루션(-3.89%), 삼성바이오로직스(-2.50%), 현대차(-2.13%), 셀트리온(-1.53%), KB금융(-0.24%), 네이버(-2.10%), 신한지주(-1.72%) 등은 내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4.06포인트(0.58%) 내린 694.47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38억원, 93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523억원을 홀로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2.90%), 에코프로비엠(-7.80%), HLB(-3.12%), 에코프로(-6.28%), 리가켐바이오(-1.22%)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리노공업(6.85%), 신성델타테크(3.01%)는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 대비 3.9원 내린 1438.9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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