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며 헌정사상 세 번째 탄핵심판의 막이 올랐습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정부 경제팀은 뒷수습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인데요.
보도에 진현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이라는 초유의 상황에 맞닥뜨린 정부 경제팀은 우리 경제시스템의 안정성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오늘(16일) 아세안+3 경제협력 금융안정 포럼에서 "한국의 경제시스템과 긴급 대응체계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정치 상황을 두고 '수습 절차 측면에서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진단도 내놨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매일같이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는 오늘도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최 부총리는 "지난주 주식시장은 그간의 낙폭을 대부분 되돌렸다"며 "외환시장은 점차 변동폭을 줄여나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탄핵소추안 가결 다음날인 어제는 긴급경제관계장관회의와 대외관계장관회의,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가 연달아 열렸습니다.
▶ 인터뷰 : 최상목 / 경제부총리(어제)
- "저희 경제팀은 현 상황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경제팀은 민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습니다."
정부는 먼저 대외신인도 관리에 나섭니다.
한국경제설명회를 개최하고 국제금융과 국제투자협력 대사를 파견해 경제 상황을 설명할 방침입니다.
외국 투자가들의 어려움을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범정부 옴부즈만 태스크포스도 가동합니다.
더불어 외국인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강화합니다.
대내외 여건에 흔들리지 않는 산업체질도 만들어나갑니다.
이를 위해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민관 합동회의로 확대 개편합니다.
민생 안정을 위해서는 내년 예산 배정 등을 신속히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이 같은 정책 방향을 구체화 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연내 발표한다고 최 부총리는 밝혔습니다.
다만, 정부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판단하고 금융·외환시장 24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할 방침입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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