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겨울에 ‘6시간 계엄’...국내 금융시장 단기 변동성 확대 우려

달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6시간 동안의 계엄령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전 국민적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선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한단 제언이 나오고 있다.


4일 대신증권은 ‘비상계엄 선포·해제 이후 국내 금융시장 전망’ 리포트를 통해 이번 비상 계엄 사태 이후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비상 계엄 선포 후 불과 6시간 만에 해제됐고, 이 과정에서 환율, 야간 선물 시장 등의 낙폭이 축소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융시장 충격 강도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3일 원·달러 환율은 1405.5원에 개장한 뒤 비상계엄 선포 소식이 전해진 후 야간 거래 중 1440원까지 급등하며 2년여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계엄령 해제 후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줄이며 이날 새벽 2시 전장 서울외환시장 주간 거래(오전 9시~오후3시30분) 종가 대비 23.70원 오른 14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와 환율 시장이 극심한 저평가 영역에 위치한 만큼 점차 안정을 찾아갈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 증시 전망 스탠스 및 투자전략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7분 경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4일 오전 4시 20분 경 국회 요구에 따라 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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