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선포 직후 SNS 라이브 방송
“한국 투자한 외국인, 모두 빠져나갈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두고 “불법적 비상계엄 선포는 무효”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은 국민을 배반했다”며 “지금 이 순간부터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후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해야 하는데 군대를 동원해 국회의원을 체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국민 여러분, 지금 국회로 와 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경제가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경제가 회복될 수 없도록 무너지고 국제 신인도가 떨어질 것”이라며 “대한민국에 투자한 외국인들이 철수할 텐데, 안 그래도 나빠진 민생이 씉을 모르고 추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비상계엄 선포 직후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11시 40분 기준 주간거래 종가(1402.9원) 대비 29.6원 오른 1432.50원을 기록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소속 의원 전원에게 “여의도 국회로 긴급히 모이라는 비상 소집령을 내렸다.

이 대표뿐 아니라 박찬대 원내대표 등 주요 인사 모두 국회로 향하고 있다.

민주당은 국회에서 계엄 해제에 필요한 절차를 논의하고 이에 착수할 방침이다.

헌법 제77조 5항에 따르면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20분쯤 비상 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의 거듭되는 탄핵 시도와 내년도 예산 삭감을 “내란을 획책하는 반국가 행위”로 규정하고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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