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융투자소득세 논의나 국내 증시 부진 등으로 올해 코스닥 시장은 침체를 면치 못했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에 동참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코스닥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6일) 코스닥은 연초(878.93)에 비해 약 21% 하락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증시 부진이 계속되는 상황에도, 코스닥이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기 때문에 증시 반등에 힘을 쏟는 분위기입니다.

지난해 기준 코스닥 기업의 총 매출액은 약 260조 원으로 국내 총생산(GDP) 대비 약 11%입니다.

지난 6월 기준 코스닥 상장사는 1천737개로 국내 전체 주식시장의 64.3%를 차지합니다.

코스닥협회는 부진한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경영실적이나 시장 공헌도 등을 기준으로 내실 있는 기업 발굴에 집중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정부의 밸류업 기조와 맞물려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기업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성장성뿐만 아니라 ESG 등급이나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책을 단행한 기업을 모범 사례로 꼽은 겁니다.

▶ 인터뷰 : 백승한 / 클래시스 대표
- "국내 의료회사로서는 글로벌에 다양한 혁신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전파하고 있고, 최근 5년간 매년 30%씩 성장하는…이제 배당 정책도 확대하고 있고요."

또 내년에도 지속적인 배당 성향 확대를 추진하는 기업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장승국 / 비츠로셀 대표이사 부회장
- "올해 저희가 예상하는 당기 순이익이 약 450억 원 정도입니다. 20% 이상이면 90억 원 정도가 되고, 그러면 주당 400원 이상 배당할 수 있지 않을까. 지난해 주당 250원, 올해 400원 이상…"

최근 결정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소식도 코스닥 기업에는 호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닥 시장은 개인 투자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금투세 폐지로 인한 시장 거래량 증가 등 수혜가 기대된다는 전망입니다.

올해 부진했던 코스닥이 밸류업 참여 등으로 반등 모멘텀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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