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관여하고 민간 투자 촉진 의도
2027년 첨단 반도체 양산 실현 안간힘

일본 정부가 내년 4월 이후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에 추가로 약 2000억엔(약 1조8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 같은 방침을 담은 계획을 여당 의원들에게 제시했다.


일본 정부는 이미 라피더스에 9200억엔(약 8조2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2027년부터 최첨단 반도체를 양산한다는 계획을 실현하려면 약 4조엔(약 36조원)이 더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정부의 추가 지원에 대해 “경영에 대한 관여와 감독을 강화하고, 민간 투자를 촉진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유관 기관을 통해 라피더스 대상 채무 보증과 출자를 가능하게 하는 법안을 내년 정기국회에 제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 자금 지원으로 건설된 라피더스의 반도체 생산 공장과 회사 주식을 교환하는 현물 출자도 검토 중이다.


라피더스는 도요타, 키옥시아, 소니, NTT, 소프트뱅크, NEC, 덴소, 미쓰비시UFJ은행 등 일본 대기업 8곳이 2022년 설립했다.


이 업체는 홋카이도 지토세에 공장을 짓고 있지만, 재원과 관련 기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상태여서 2027년 반도체 양산 계획이 실현될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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